2009년 8월 24일 월요일

제자대학 이야기

2001년 7월에 어스틴큰빛 장로교회에 부임한 이래로 가장 힘쓰고 집중한 일이 제자화 사역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명하신 사명이기도 하지만, 어스틴에 유학으로 온 분들에게 가장 영적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또한 제자 사역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장점들이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제자가 되는 사역이면서, 또한 제자를 만드는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신앙 생활하면서 타성에 젖은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을 더욱 성장시키고 열정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제자 사역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만든 것이긴 하지만 ‘못해신앙 킬러’라는 별명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믿는 분들로부터 축복의 삶으로 태어난 ‘모태신앙’인들이 거의 아무것도 안 하거나 못하는 ‘못해신앙’을 가진 분들을 깨워서 믿음의 생활뿐 아니라, 일군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사역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또 좋은 장점은 전도하게 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매년 숫자적 성장이 있어 온 것은 정말 감사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 전도에 의하여 수적 성장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오신 분들이 정착하면서 생겨난 성장입니다. 물론 이것은 대단히 귀중한 것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섬긴 것도 사실이고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성도들은 전도를 위하여, 복음의 전파를 위하여 입을 열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또한 훈련되어 있지 못해서 무슨 말로 전도해야 할지 모르는 그러한 그리스도인이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분들이 제자대학을 통해서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함을 밝히기 그래서 A집사님이라고 하겠습니다. A집사님은 모태신앙인으로 한번도 전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양육반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성장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전도하는 것이 매우 부끄럽고 힘들었지만, 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작은 책갈피를 만들어서 거기에 말씀을 적고 전도지 용으로 나누어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영적 성장에 매우 큰 발걸음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개인전도에서 더 나아가 지역을 품는 전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열린모임입니다. 2-3분이 모여서 기도하며 함께 전도하기로 작정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온 어스틴지역에서 열리는 전도 열린모임이 우리교회의 특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은혜받고, 함께 그리스도께 이끌어가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말로 열리는 전도모임이 주가 되지만, 머지 않아 헌신된 타언어권을 섬길 수 있는 분들이 많아지면, 이 어스틴에서 제3세계를 향한 선교의 문을 여는 열린모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복음의 문이 열리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전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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